마음

지하철 안에서 울고 있는 아들을 달래지 않는 아버지의 사연

예화지기 2021. 1. 22. 23:35

어떤 한 정거장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탔어요. 

마침 스티븐 코비의 옆자리가 비어서 그들이 앉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들어올 때부터 징징거리더니 막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버지의 옷을 잡아당기며 웁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아이를 전혀 달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방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스티븐 코비가 너무나 화가 났어요.

조금 더 기다리다가 스티븐 코비가 아이 아버지에게 꾸짖듯이 얘기합니다.

 

"여보시오, 선생님! 당신 아이가 이렇게 징징대는 것을 당신은 모릅니까?

전철 안에서 다들 조용히 있는데,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그러자 이 아버지가 눈을 번쩍 뜨더니, 마치 이 아이가 보채는 것을 이제 막 발견했다는 듯이

 

"아! 미안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방금 병원에서 나오는 길인데, 이 아이의 엄마가 1시간 전에 죽었습니다.

지금 제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정신이 나갔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얘길 들은 스티븐 코비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의 책에 이렇게 썼습니다.

"2,30분을 더 가며 아이가 우는 그 소리가 자기를 전혀 방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