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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말하지 않는 전도

하루는 프렌시스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오늘은 마을로 내려가자!”

 

무엇하시게요, 선생님?”

 

전도를 해야지!”

 

, 그럼 가요

 

 

 

 

선생님과 제자들은 거리에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시장통으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프렌시스 선생님과 제자들을 보고 손을 모으며 가볍게 인사하였습니다.

시장통 사람들은 프렌시스 선생님과 제자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프렌시스 선생님은 한 마디 말도 하지 않고 거리를 돌아 그냥 산으로 올라왔습니다.

제자들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전도하러 가자고 하시더니 거리에 내려가 한마디의 전도도 하지 않고 그냥 오십니까?”

 

그때 프렌시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우리는 길을 걸으면서 이미 전도를 하였단다.”

 

제자들은 깜짝 놀라면서 프렌시스에게 되물었습니다.

 

언제 전도를 하였단 말입니까? 우리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는 걸요!”

 

그래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았지!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보았고 우리가 예수 믿는 수도원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그야 그렇지요. 우리가 수도원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랫마을 사람들 중에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단다. 그러니 우리는 전도를 한 것이다. 말로써 아니라 행동으로 말이야. 만일 우리가 지나다닌 것으로 전도가 안되었다면 아무리 말을 많이 하였다 해도 소용없는 일이 아니겠니?”

 

이 말에 제자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출처: https://koinedata.tistory.com/1595 [코이네자료실: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