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이숙

평양기생 선화의 회개 안이숙 사모님은 일제 시대 때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평양 감옥에 갇혔을 때 하루는 한 여인이 붙잡혀서 그 감방 안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면서 얼마나 난리를 치는지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 “너희들이 날 누군지 알고 나한테 함부로 손대느냐! 너희들이 나를 갖다 이렇게 취급하면 안 된다.” 소리를 지르고 감방 안에 들어와서도 “담배를 가져와라, 술을 가져와라!” 소리를 칩니다. 누군가 봤더니 평양에서 제일 유명한 기생 선화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평양에 높은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알고 있었어요. 술자리에서 그 사람들을 다 접대했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가 뒤에 백이 있다고 큰소리를 꽝꽝 쳤습니다. 음식을 갖다 주니까 발로 걷어찹니다. 이걸 먹을 거라고 가져 오냐고. 그런데 자기가.. 더보기
안이숙 사모 감옥에서 주일성수를 위한 투쟁 안이숙 사모의 간증 해방이 가까워 올 때였습니다. 다른 일반 죄수들은 공장에서 뜨개질도 하고, 양복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일에 동원되었지만, 나 같은 미결수에게는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밥도 다른 죄수들보다 조금 주고, 국도 조금 줍니다. 그런데 전쟁이 너무 급해지고 일손은 부족하니까 미결수에게도 군복에 단추 다는 일을 주었습니다. 단추 다는 일을 하게 되자, 너무 너무 좋아 춤을 추었습니다. 하루 종일, 그것도 몇 년을 그렇게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여러분은 잘 모르실 겁니다. 그때 나는 눈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그렇습니다. 배가 고파서 울지는 않았습니다. 추워서 울어본 적도 없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울었는가 하면, 성도들이 일본인들한테 매를.. 더보기
심한 고문을 당할 때 하나님의 이적이 나타나던가요? 일제의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믿음을 지킨 안이숙 사모가 쓴 책 에서 아주 인상적인 대목이 나옵니다. 일본제국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평양에서 독립운동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 가장 먼저 기독교 조직을 와해시키기로 작정합니다. 많은 교회 목사들과 지도자들을 검거하여 유치장에 가두고 무섭게 고문을 자행했습니다. 열렬히 믿던 신도들은 박해를 피해서 이리저리 흩어져 숨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경찰은 무슨 계획인지 알 수 없으나 구속했던 목사들과 지도자들을 일시적으로 풀어 줍니다. 숨어 있던 신도들이 풀려난 분들을 찾아가 위로하며 옥중 고난을 듣습니다. 안이숙 씨도 깊은 밤에 고문을 아주 심하게 당했다는 이유택 목사님댁을 찾아갔습니다. 깊은 밤중에 모여든 신도들도 신앙을 위해서 구속될 각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