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조선말에 독립협회 사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용단체인 황국협회가 독립협회를 탄압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고, 이 때문에 17명의 독립협회 간부들이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때 이들을 체포한 사람이 당시 현재의 경찰총장에 해당하는 경무사 김정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국민들의 분노를 싸 민중봉기가 일어날 것 같은 사태에 직면하자 정부는 이 모든 책임을 경무사 김정근에게 덮어씌워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승승장구 출세가도를 달리던 김정근은 감옥에서 하루하루를 분노를 곱씹으며 복수의 칼을 갈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쩌다 성경을 읽게 되고, 선교사의 방문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매일매일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는데, 성경에서 죄인이라는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리더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