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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죽음 예화]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죽음을 잊지 말라' 메멘토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잊지 말라) 이 말은 고대 로마 공화정 시절의 개선식에서 유래했다는 야사가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허락되는 개선식은 에트루리아의 관습에 따라 얼굴을 붉게 칠하고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를 타며 시내를 가로지르는 카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 이런 대접을 한 몸에 받게 되면 당사자는 말 그대로 신으로 숭배받는 듯한 벅찬 감동에 젖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개선식의 마차에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비천하다고 할 수 있는 노예 한 명이 장군과 같이 탑승하고, 이 노예는 개선식 동안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라는 말을 속삭였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개선장군에게 너무 우쭐대지 말라고 하는 경고 장치였다. 즉 아무리 대접받는다 해도 그는 신이 아닌 인.. 더보기
[죽음 예화] 가라 그리고 죽으라 반드시 죽을 운명을 .. 로망로랑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가라, 그리고 죽으라. 반드시 죽을 운명을 타고난 그대들이여 ! 가라, 그리고 괴로워하라. 반드시 괴로움을 겪어야 할 그대들이여! 산다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산다는 것은 나의 할 바를 다하기 위해서이다.' 더보기
[죽음 예화] 죽음에 필요한 가르침 한 어린 왕자가 자신의 가정교사에게 죽음에 필요한 가르침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정교사는 "왕자님께서는 아직 소년이십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아닙니다. 지금 나는 교회묘지에 가서 무덤들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나보다도 어린 사람들이 많이 묻혀 있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후 이 가정교사는 중병에 걸렸습니다. 왕자는 다른 시종들과 함께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몹시 고통스런 가운데 죽음에 임박해 있었습니다. 왕자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내가 당신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소?" 라고 했습니다. 그 죽어가는 가정교사는 "왕자님, 저에게 15분만이라도 더 살게 해주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왕자는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죽어가는 가정교사는 "아! 왕자님,.. 더보기
[죽음 예화]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오 묘비의 글 서양인들의 묘지는 저 멀리 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 가운데 혹은 교회당 뜰에 있습니다. 거기 가지런히 줄을 지어 서 있는 묘비에는 앞서 간 이에 대한 추모의 글이나 아쉬움의 인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들을 읽고 다니다 어떤 묘 앞에서 발길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글은 단 세 줄이었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두번째 줄이 이어졌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곳에 서서 그렇게 웃고 있었소." 이 글을 읽자 그는 '이게 그냥 재미로 쓴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세를 가다듬고 긴장된 마음으로 세 번째 줄을 읽었습니다. "이제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 더보기
[죽음 예화] 죽음에 이르는 병에 나오는 농부 이야기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고 하는 책은 이제는 고전입니다. 아마 대학시절에 모두가 한 번쯤은 읽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하는 책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간상 을 지적하는 이야기,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어떤 농부 한 사람이 아침 일찍이 맨발로, 양말도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도시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궂은일을 해서 그 날 따라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한 켤레의 양말을 사서 신고 또 구두를 사서 신었습니다. 그리고도 돈이 꽤 많이 남았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그는 술을 마셨습니다. 만취상태가 돼 가지고 비틀거리며 자기 집을 향하여 시골로 돌아오다가 길 한 가운데서 그는 취기가 너무 높아져서 만취된 상태로 길에 누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