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인생 28

세익스피어의 인생 7단계

세익스피어의 인생 7단계   세익스피어의 희곡 "좋을대로"(As you like it) 2막 7장에서 인생을 7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단계 엄마 품에서 울고 보채는 시기.  둘째 단계 달팽이처럼 억지로 학교에 가는 어린 학생기 셋째 단계 뜨거운 용광로처럼 사랑하는 연인시기  넷째 단계 엉뚱한 맹세를 하고 명예욕에 사로 잡혀 싸우기를 잘하는 병정시기  다섯째 단계 불룩해진 배, 눈빛만 위엄있고 그럴싸한 격언으로 남을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재판관시대 여섯째 단계 남자다움, 굵은 목소리와 자신이 사라지고 마음이 떨리는 비실비실 시대 일곱째 단계 이빨도 없어지고 맛도 꿈도 아무 것도 없는 제 2의 유년기

인물과 인생 2024.05.11

[인물 예화] 서서평 선교사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서서평 선교사는 독일 출신의 미국 선교사입니다. 자신의 급한 성격을 다스리기 위해 우리나라 이름을 지을 때 ‘천천히’라는 의미의 ‘서(徐)’와 평평할 평(平)를 성과 이름에 넣었습니다. 천천히 평평하게 선교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이름입니다. 그녀는 독일에서 아버지가 호적에 없는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납니다. 더구나 그녀가 3세일 때 어머니는 어린 아기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이민 가버립니다. 9세에 할머니를 잃은 후 주소 적힌 쪽지 한 장을 들고 엄마 찾아 미국으로 건너 갑니다. 다행히 가톨릭미션스쿨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간호전문학교를 졸업합니다. 뉴욕시립병원 실습 중 동료 간호사를 따라 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기독교로 개종을 합니다. 개종이라고 하지만 카톨릭에서 개신교로 건너 온 셈입니다. ..

인물과 인생 2024.01.05

[인생 예화] 톨스토이 '나무에서 꿀빨고 있는 사람'

톨스토이가 인생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광야에서 강풍이 불어오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 강풍 뒤에 거대한 들소들이 뿔을 세워서 공격을 해 옵니다. 그것을 보고 놀라서 한 사람이 달아납니다. 들소가 뿔을 치켜들고 그 사람을 곧 찔러 죽이려고 할 때 마침 마른 우물이 있어서 뛰어 들었습니다. 그 우물 중간에 나와 있는 나무 가지가 있어 거기에 걸터앉았습니다. 위에는 코에 김을 품으며 땅을 파헤치는 들소가 내려다보고 있고, 그는 밑을 내려다보니 우물 밑에는 독사가 바글바글 합니다. 떨어지면 틀림없이 독사에게 물려 죽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에 걸터앉아서 그 나무 뿌리를 보니까 나무 뿌리를 새앙쥐들이 와서 갉아먹고 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서 나무가 꺽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무에 보니 잎사귀에 ..

인물과 인생 2023.11.25

[인생 예화] 내 이럴 줄 알았다

어떤 형제 한 사람이 아마 도박을 굉장히 좋아했던 형제였던 것 같아요. 도박도 자꾸 하면 중독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형제가 아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 형제는 열심히 일을 합니다. 열심히 돈을 벌면 그 번 돈을 가지고 도박을 합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계속 잃어버리게 돼요. 그렇게 계속 살아오던 이 청년에게 어느 날 드디어 찬스가 왔습니다. 그날따라 어떻게나 도박이 잘 되는지, 하는 족족 계속 돈을 따게 되는 것입니다. 그 정도 되었을 때 그만 두고 새 길로 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도박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지금이야말로 내 생애 최고의 기회가 왔다. 이제 내가 한번 새롭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찬스가 왔다'고 생각하고 자기 가진 돈을 다 걸고,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꾸어서..

인물과 인생 2023.01.05

[인간 예화]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

스위스 사람인 알베르토 자코메티란 조각가가 있습니다. 이 조각가는 20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작가입니다. 어느날, 조각가로서의 길을 가려고 결심하고 존경하던 조각가에게 배우려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얼마 안되어서 그의 스승의 죽음을 맞습니다. 1차 대전 전쟁도 경험하며, 인간의 삶이 얼마나 연약한지( fragile)를 깨달은 자코메티는 그후 자신의 조각에 인간의 연악함이 철저히 베어있는 아주 독특한 모습의 인물상들을 만들어냅니다. 유명한 작품중 하나는 바로, 이 걷는 사람(Walking Man)이라는 것입니다.철사처렴 길쭉하게 늘어난 팔과 다리, 살은 하나도 없는 앙상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작품들입니다. 인간들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위태로움에 놓여있는 나약한 존재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

인물과 인생 2022.08.02

촬스 콜슨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애쓴 세 명의 상원의원들

찰스 콜슨(Charles Colson). 그는 미국 닉슨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정치적인 권력을 누렸던 사람입니다. 그는 머리가 비상할 뿐더러 지독할 정도로 냉철한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 그가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되어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 때 상원의원 세 사람이 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그들은 바로 항상 콜슨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애썼던 헤트필더, 휴스, 퀴에라는 의원들입니다. 찰스 콜슨이 투옥되자, 그들은 그를 위해 날마다 기도 시간을 정하여 함께 기도하였고 그를 찾아가서 위로하며 책을 주었습니다. 찰스 콜슨의 형 집행기간이 7개월 가량 남았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평상시처럼 기도하는 가운데 퀴에의 마음에 그를 위해서 대신 옥살이를 해야겠다는 감동이 생겼습니다...

인물과 인생 2021.05.07

[장애인 예화] 편지로 위로하는 오 아볼로 선교사의 삶

오 아볼로씨의 삶 오규근 씨, 경기도 평택군(현재 평택시) 포승면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3일 만에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였지만 듣도 보도 못한 희귀한 병마가 찾아왔다.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달래려던 어머니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팔과 다리에서 우드득 소리가 나더니 아이가 자지러지듯 울음을 토해낸 것이다. 마땅히 달려가볼 만한 병원도 없는 촌이었지만 치료를 받는 다고 해도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것을 아이가 크면서 부모는 알게됐다. 아이는 작은 충격에도 몸 안의 모든 뼈들이 부러지는 병을 앓았다. 병명도 알 수 없었다. 아이는 방 밖 출입도 할 수 없었다. 늘 누워 있어야만 했다. 학교에도 다닐 수 없었고 시골 아이들이 갖는 흙내음 물씬한 추억거리도 가질 수 없었다. 부모..

인물과 인생 2021.02.06

[격려 예화] 루빈스타인의 격려를 받은 파데레브스키

빨강 머리의 한 폴란드 소년이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음악학교의 선생님은 그를 반가워하지를 않았습니다. 그의 손가락은 피아노를 치기에 너무 굵고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코넷을 사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넷 역시 그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피아노를 배우게 된 이 소년의 마음은 상처와 낙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루빈스타인을 만나 볼 기회가 이 소년에게 주어졌습니다. 빨강 머리의 소년은 루빈스타인 앞에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의외로 루빈스타인의 격려와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기뻤던 이 소년은 자리는 앞으로 매일 7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 빨강 머리의 소년이 누구입니까? 리스트 이후로 그를 따를 수..

인물과 인생 2020.08.22

[생명 예화] 터널 안에는 도룡뇽이 아니라 사람이 갇혔습니다

'터널'이라는 재난 영화가 있다. 그런데 영화 터널을 보고는 대사 세 개가 생각나더라. “이 개새끼야” “다 꺼져, 개새끼들아... 라고 합니다.” “터널 안에는 도룡뇽이 아니라 사람이 갇혔습니다.” 사람이 터널에 갇히면 비상 식량이 필요하다. 차 안에 주유소에서 받은 생수 두병과 딸래미 생일에 쓸 생크림케익 한 개가 있었다. 터널 안에서는 바깥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다. 구조대장의 안내대로 구조가 며칠이나 걸릴지 모르니까 아껴 먹어야 한다. 물을 마실 때는 눈금까지 그어가며 마셨다. 그런데 못생긴 개가 와서 생크림케익을 다 먹어버린 것이다. 그 때 주인공이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절규하며 외친 말이 그 말이다. “이 개새끼야” 실제로 개한테 한 말이니까 욕이 아니다. 모두가 구조를 포기했다. ..

인물과 인생 2020.08.08

[인생 예화] 미더덕과 오만동이

경남 창원시 진동면에 미더덕 마을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미더덕 70%가 이 미더덕 마을 출신입니다. 미더덕의 생물은 3월부터 6월 초까지만 먹을 수 있고, 나머지 철에는 이때 수확한 것을 가공해서 먹지요. 원통형 몸 꼭대기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입수공과 출수 공을 갖고 있는데, 입수 공으로 들어온 바닷물 중 먹거리만 거른 후에 출수 공으로 다시 내 보냅니다. 입수공이 곧 입인데, 나무젓가락을 넣으면 꽉 물고 놓지 않을 정도로 야무집니다. 그 입맛이 쫄깃하기 때문에 회로 먹을 때도 자르지 않고 먹습니다. 반드시 잘라내야 하는 부분은 뿌리 같은 기다란 꼬리자루와 오돌토돌한 껍질이지요. 껍질을 까지 않고 먹으면 찍하고 물총을 쏩니다. 다른 해산물과 달리 미더덕은 몸에 바닷물도 많이 갖고 있지만, 내..

인물과 인생 2020.08.08

재령동부교회 정찬유 장로의 십일조와 교회 건축

옛날 황해도 재령에 있는 동부 교회에 정찬유라는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본시 그는 학교 앞에서 작은 문방구점을 경영하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가난하게 살다 보니까 그는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십일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말씀을 듣는 가운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내가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십일조를 떼먹고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내 형편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래도 배가 고프고, 저래도 배가 고프다면 차라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배가 고픈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그때부터 그는 아예 굶을 각오를 하고서 십일조 생활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차츰차츰 그의 형편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에게 물질의 복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

인물과 인생 2020.06.21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세 가지를 후회한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마음이 착해진다고 합니다. 이때에 대부분의 사람이 세 가지 일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뉘우칩니다.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그 첫째가 ‘좀더 참을 것을, 조금 더 참았으면 되는데’입니다. 자, 우리는 조금 더 참았으면 좋았을 것을 미리 입방아를 찧어버리고 말 때가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후회스러울 수가 없어요. 조금 더 천천히 판단해도 되는데 너무 조급하게 판단해버리고, 평가해버리고, 또 너무 일찍 좋아하고, 너무 쉽게 절망합니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고, 조금만 더 느긋하게 인내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참지 못한 것으로 인한 후회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10년을 잘 참았다가도 한순간에 그만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는 조금만 더 참았으면 되는데, 합니다. 보십시오. 참지 못했어..

인물과 인생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