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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죽음 예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안 반스’라는 분의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이라는 에세이가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유머와 익살로 재미있게 죽음을 맞이하자는 내용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정신 나간 사내가, 동물원의 사자 우리 안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신을 믿는 자는 사자들 속에 있어도 무사할 것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날 구해줄 것이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사자는 사내를 일차로 때려눕힌 뒤, 동맥을 물어뜯어 죽였습니다. 줄리안 반스는 묻습니다. “다음 중 이것이 입증해 준 사실은. ①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② 신은 존재하지만, 이런 미련한 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더보기
노벨상 정자은행에서 태어난 천재 아이들의 삶 천재공장 - 데이비드 플로츠지음 전설적인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이 영국의 소설가 조지 버나드 쇼에게 아기를 낳자고 제안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의 미모와 선생님의 두뇌를 합하면 얼마나 멋진 아기가 태어날까요?" 그러자 쇼는 이렇게 대답했다. "혹시라도 나의 육체와 당신의 머리를 닮은 아기가 태어나면 어떻게 합니까?" 결혼을 하면서 자신의 단점이 보완된 훌륭한 아기를 낳기 위해 배우자를 골랐다면, 이처럼 절반은 성공할 것이고 절반은 실패한다. 그렇다면 천재인 남자와 여자가 만나 아기를 낳으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1980년 미국에서 이른바 '후손 선택을 위한 저장고'가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문을 열었다. 노벨상 수상자의 정자만을 기증받아 지능지수(IQ) 160 이상의 여성회원들에게만 정자를 제공.. 더보기
여인이 움켜쥐고 있었던 1센트 동전 헨리 나우웬이란사람이 쓴 책 가운데 [마음의 문을 열고]란 책에 있는 이야기다. 정신과 의사에게 한 부인이 찾아왓다. 그런데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발작을 하면서 기물을 파괴하고 혈기를 부렸다. 간호사 두 사람을 불러서 가까스로 진정을 시킨 후에 진료를 시작하려던 의사는 환자가 오른 손 주먹을 꽉 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손을 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펼 수가 없어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서 손가락을 하나 둘 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새끼 손가락을 펴니까 딸그랑 하고 밑에 떨어지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퍼렇게 녹이 슨 1센트자리 동전이었다. 그 환자는 자기 존재와 1센트자리 동전과 동일시했던 것이다. 동전을 잃어 버리면 자기 존재가 전부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누가와서 칼로 찌르고 이것을 빼앗..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