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3

나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랍니다

어떤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한 어린이가 앞에 나와 무엇인가 열심히 발표하고 있었다. 그 아이 뒤의 칠판에는 ‘뿌리’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었다. “ 우리는 충청북도 청주가 고향이래요. 또 저는 전주 이씨 47대손이구요! 그리고 우리 증조 할아버지는 조선 시대 때 예조 판서를 지내셨던 분이셨대요. 저희 할아버지는 지금도 청주에서 교장 선생님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큰 무역회사 과장님이세요. 나는 훌륭한 우리 집안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밤 아버지에게 들은 집안에 대해 자랑스럽게 발표를 끝낸 그 어린이는 어깨를 으쓱이며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른 어린이들이 차례대로 한 명씩 나와 자기 조상들에 대해, 그리고 자기 가족들에 대해 준비해 온 내용을 열심히 발표하였다. 그런..

은혜 2020.10.25

인도 선교사 윌리엄 캐리에 새겨진 비문

인도의 선교사로서 큰 업적을 남긴 윌리엄 캐리의 일화입니다. 그가 임종할 때 곁에 있던 사람이 묻습니다. ‘비문은 어떻게 쓸까요?’라고 물었을 때 그는 말했습니다. "죄 많고 약하며 능력 없는 벌레 같은 자가 당신의 거룩한 손에 기대어 잠드나이다." 캐리는 평생에 자신은 ‘능력 없는 벌레’라는 생각을 품고 살았습니다. 모두가 존경하는 위대한 선교의 업적을 이루었지만 자신이 벌레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은혜 2020.07.11

자신의 안구를 기증한 사형수가 남긴 한 마디의 유언

신하사는 고아원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의 얼굴도 이름도 몰랐습니다. 고아도 어른이 되면 군대가기 전에 술파는 여성과 사귀어서 딸을 하나 낳습니다. 군에 입대하여 아내에게 편지해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 여인 고아 출신과 사귀어 봐야 앞길이 깜깜하다고 생각했는지 아이를 놓고 도망갔습니다. 우리처럼 부모의 사랑을 넉넉히 받고 살았다면 용서도 가능하련만 고아원에서 너무 각박하게 자라서 너무 엄격하게 자라서, 용서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휴가 나가면 어디 보자. 저 죽이고 나 죽자." 기다리던 휴가날이 왔습니다 총을 가지고 나가 갈겨 댈려고 하니까 총이 너무 커서 감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주머니 속에 들어 가는 무기가 있어서 하나를 훔쳐 가지고 나왔습니다. "제까짓 게 어디가. 술팔던 게 ..

은혜 2019.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