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구약신학의 대 학자였던 김정준 박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한신대 학장을 지내신 분인데 결핵을 앓아서 폐를 한쪽을 제거하시고 늘 병으로 고통을 당하시며 생을 사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시 가운데 “내가 죽는 날” 이라는 시가 있어서 소개를 드립니다. 내가 죽는 날 - 시 . 김정준 내가 죽는 날! 그대들은 “저 좋은 낙원에 이르리니” 찬송을 불러주오 또 요한계시록 20장을 끝까지 읽어주오 그리고 나의 묘패에는 이것을 새겨주오 “임마누엘” 단한마디만을! 내가 죽는 날은 비가와도 좋다 그것은 내 죽음을 상징하는 슬픈 눈물이 아니라 예수의 보혈로 내 죄를 씻음 받은 감격의 눈물! 내가 죽는 날은 바람이 불어도 좋다 그것은 내 모든 이세상의 시름을 없이하고 하늘나라 올라가는 내 길을 준비함이라 내가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