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문학

세브란스병원에 걸려있는 '어느 환자의 고백'

예화지기 2018. 11. 28. 18:12

세브란스 병원 심장병동에 걸린 생명의 기도시

 

"어느 환자의 고백"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로인해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와지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제대로 안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될 수 있습니다.
      
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로인해 인간된 보람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겨웁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이로인해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진실로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 모든 일로 감사할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로 하나님과 가까와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