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배려하는 남편의 사랑 서로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게 된 한 쌍의 연인이 있었다. 남자는 아파트 한 채를 미리 사 두었고, 여자는 아파트 규모에 맞을 만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점찍어 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하루 아침에 형편이 어렵게 되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쓰러져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었다. 결혼을 한 달여 앞둔 날,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여자의 두 손을 꼭 잡고 말했다. "혜원 씨, 사실 아파트는 내 것이 아니에요." 그러자 여자의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괜찮아요. 전 이제 그 집에 채울 살림살이를 하나도 준비할 수 없는 걸요." 그리하여 두 사람은 단칸 전세방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남자의 월급은 보통 사람들보다 적었지만 여자는 마냥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