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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목숨의 반만 구원받은 사람의 감사

칼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식하는 신자는 위급할 때에는 하나님께 기도 할 줄은 안다. 그러나 그 위험에서 건짐을 받았을 때에는 감사할 줄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다급할 때는 도와달라고 잘도 외치는데 정작 도움을 받은 후에는 그 은혜를 잊는다는 것입니다. 옛말에 "원수진 일은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 받은 것을 흐르는 물처럼 쉽게 다 잊어버립니다. 참된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리고 사람답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활태도는 버리고 감사할 것, 받은 은혜를 헤아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을 목숨을 걸고 뛰어 들어 구원하였습니다. 정말 죽을 목숨인데 생명을 걸고 뛰어든 한 사람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은 사람은 생활도 넉넉하고 가진 것이 많았습니다. 생명을 걸고 뛰어 든 사람은 가진 것이 궁하였습니다. 목사님이 가만히 보니 구원받은 사람이 전혀 감사의 표를 하지 않는 것 같아 불렀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물에 빠져 죽어갈 때에 생명을 걸고 당신을 구한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였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직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답하면서 어떻게 감사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당신을 구한 사람은 생활이 어려우니 생활에 도움이 되게 백 만원 정도 준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구출 받은 부자가 난처한 듯이 '50만원만 하면 안되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왜 50만원만 주겠다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사실 그 사람이 나를 구출하였을 때 나는 이미 반은 죽어 있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반은 죽어 있었으니 반만 주겠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구출 받은 후에는 따지려고 하고 인색하게 구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