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숙 사모님은 일제 시대 때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평양 감옥에 갇혔을 때 하루는 한 여인이 붙잡혀서 그 감방 안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면서 얼마나 난리를 치는지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 “너희들이 날 누군지 알고 나한테 함부로 손대느냐! 너희들이 나를 갖다 이렇게 취급하면 안 된다.” 소리를 지르고 감방 안에 들어와서도 “담배를 가져와라, 술을 가져와라!” 소리를 칩니다. 누군가 봤더니 평양에서 제일 유명한 기생 선화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평양에 높은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알고 있었어요. 술자리에서 그 사람들을 다 접대했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가 뒤에 백이 있다고 큰소리를 꽝꽝 쳤습니다. 음식을 갖다 주니까 발로 걷어찹니다. 이걸 먹을 거라고 가져 오냐고. 그런데 자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