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필 목사가 젊은 나이로 뉴욕주의 시라큐즈 교회에 부임했을 때는 미국의 불경기 시절이었다.
교회는 당시 돈으로 5만 5천불의 빚을 지고 있었다. 당연히 목사의 봉급은 약했다.
매월 이자로 나가는 돈이 대부분이었다.
이 한심한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기회를 주신 것을 감사했다.
그러나 상황은 대단히 어려웠다. 직분 맡은 이들은 누구나 이 빚에 눌렸다.
그는 제직들에게 해결책을 짜보라고 했다.
그들은 5만 5천불이 너무 많으니 우선 2만불만 해결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목사는 2만불이라도 모금하기 위해서 그 교회에서 가장 사업을 크게 잘하고 헌금도 많이 하는 교인부터 만났다.
그리고 얼마나 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뜻 밖이었다.
"한 푼도 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사의 평생의 의식을 바꾸어주었다.
그는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오 하나님, 이 젊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가 전의 사람들이 하던 것처럼 2만불만 갚으려고 소극적으로 나간다면 저는 아무 것도 내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가 만약 용기를 내어 5만 5천불 전체를 갚으려고 결심한다면 저는 5천불을 내 놓겠습니다."
과연 크게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 생각이 컸던 것이다.
생각은 곧 그 사람이 아닌가.그리고는 교회에 있는 한 의사를 찾아가라고 했다.
그에게 5천불을 요구하라고 했다. 목사는 그렇게 말하기가 무서웠다. 5백불이나 기껏해야 천불을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그 사업가의 믿음을 따르기로 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5천불을 말했다.
의사는 놀라는 얼굴이었지만, 기꺼이 5천불을 내겠다고 말했다.
여기로부터 시작이 되어 빚은 모두다 갚아지고 교회는 부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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