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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원동연 박사를 믿음의 길로 이끈 질문 "예수 믿는다는 것이 뭐예요?"

한국 원자력연구소 초전도체 연구실장으로 있는 원동연 성도는 모태 신앙인으로서 어렸을때 부터 말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정말 있어야할 마음의 자리에 자리 잡지 못하고 거저 습관을 쫓아 별로 깊은 생각없이 교회를 왔다 갔다하는 습관성 신자였습니다. 말씀의 체험이나 거듭남의 체험이 없이 형식적인 신앙인에 불과했습니다.

 

 

 

 

마침내, 대학 입학과 함께 그의 관심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물에 대해 이성적 판단을 앞세우고, 논리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그에게 성경의 '창조론''노아 홍수'같은 이야기는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 신화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잠재의식과 초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그는 최면술, 수면학습법 등을 배우기 시작했고, 자연히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친구들과 어두운 찾집에 앉아 인생토론을 가졌을때 하나님은 안계실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얻기도 했습니다.

 

대학의 한학기가 지났을때, 휴학계를 내고 서울대학에 재도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어려운 시절이 시작되자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 금방 주판알을 튕기더니 '하나님, 서울 대학에만 합격시켜주면 신앙생활을 다시 열심히 하며 교회 봉사도 하겠습니다.'라고 서원 기도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실지도 모른다고 하며 불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그가 절실한 처지에 직면하자 지푸라기라도 매달리려는 연약한 마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을 하였으며,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중등부 교사까지 하며 교회 출석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마음 가운데 있어야할 말씀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이전에 몰두하던 두뇌개발, 명상법, 초월적 명상(T.M)에 다시 몰입해 들어갔습니다. 심령과학과 주역과 도교 서적인 인도의 요가, 선도술과 신선술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차력을 배운답시고 웃통을 벗고 고된 훈련까지 받기도 하였습니다. 방학 중에는 유명하다는 '도사'를 찾아가 수련을 받으러 떠났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그분을 만났습니다. 그 도사는 '모든 잡념을 버리고 수련에 정진하여 식사는 가볍게 두끼만 하라'고 명령 했습니다. 3일째 되던 날, 기진하여 다시 그분을 찾았을때 그 도사는 대야같은 그릇에 국수를 말아 정신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목격한 그는 너무나도 실망이 커 그날로 당장 수련이고 도사고 다 집어 차우고 집으로 올라와 버렸습니다.

 

대학 4학년 무렵에 오빠의 방황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던 여동생이 느닷없이 질문을 던져 왔습니다. '오빠, 예수 믿는다는 것이 뭐예요?'라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여동생의 질문이 방황하던 그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늘 내 곁에 있는 것이라고 믿었지만 정작 그 핵심과 본질적인 물음 앞에서는 뾰쪽한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 믿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는 노력은 조금도 기울이지 않는 주제에 다른 잡다한 것을 위해서는 그렇게 열성적 열성적이었던 것입니다. 머뭇거리는 그에게 여동생은 차분히 '오빠, 로마서 109절과 10절을 읽어보세요. 기독교 진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거예요. 그리스도를 좀더 자세히 안뒤 다른 종교나 학설에 관심을 가지세요.'

 

동생의 그 말에 한 대 맞은듯 무엇에 좇기듯 로마서를 찾아 읽어내려 갔습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주를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10:9-10) 그는 무엇에 홀린듯 그 본문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순간, 뜨거운 전류 같은 것이 가슴속을 타고 흘렀습니다. 그리고는 뉘우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 믿는 방법이 이렇게 정확히 기록되어 있건마는' 그저 이곳 저곳에서 들은 단편적인 성경지식만으로 성경을 알고 하나님을 안다고 판단하고 살아왔던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주여, 용서하소서! 이제는 당신을 진정으로 알기 원하나이다'

 

그후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건성으로 말씀을 듣고 습관적으로 교회에 왔다갔다하던 생활을 청산한 것입니다. 그의 마음 깊은 곳에 말씀을 담기 시작하자 하나님의 섭리와 기독교의 진리가 서서히 깨달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진리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기쁨이 충만해 갔습니다. 신앙의 눈이 점차 떠짐으로써 내 생애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가 이성이 아닌 가슴으로 느껴졌습니다.

 

그후 그는 한국과학 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과정을 하면서 신앙 좋은 많은 믿음의 선배들을 만났습니다. 누구보다도 논리와 정확성, 확고한 사실을 토대로 하는 과학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창조론을 오히려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모습을 보고 신앙에 큰 도전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제 그는 과학자로서 진화론의 허구성과 하나님 창조론을 널리 알리며,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연구하는 모든 학문이 기독교적인 해석으로 이해되도록 하는 일에 나머지 생애를 걸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사상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