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송이 장미의 슬픈 이야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남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5년이나 외국으로 떠나 있게 된 것입니다. 몸이 떨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출국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남자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떠나고 일년 째 되는 날, 너에게 장미꽃을 보낼께. 그 장미가 백송이가 안 되면 날 기다리지 말고, 만약 백송이가 되면 꼭 기다려줘! 약속할 수 있겠어?"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남자가 떠난 지 꼭 일년이 되던 어느 날 예쁜 카드와 함께 장미꽃이 배달되었습니다. 여자는 장미꽃 송이를 헤아리고 또 헤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