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사울이라고 하는 정신과 의사가 이라는 책에서 성숙한 인간의 생활 양심과 철학을 여덟 가지로 설명하였습니다. 그것을 소개할까 합니다. 적어도 심리학자가 보는 성숙이란 이런 것입니다. 첫째, 독립적이고 책임을 질 줄 안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요, 끌려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독립적 판단을 가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내 책임은 내가 집니다. 남의 책임도 내가 집니다. 저는 결혼 주례를 설 때, 종종 이것을 강조하곤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열두 살 짜리가 결혼을 했는데도 책임질 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이는 어리지만 아주 어른다운 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나이 삼십이 넘어가지고도 정신적으로는 아주 유치합니다. 그래서 자기 책임을 자기가 못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