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사는 고아원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의 얼굴도 이름도 몰랐습니다. 고아도 어른이 되면 군대가기 전에 술파는 여성과 사귀어서 딸을 하나 낳습니다. 군에 입대하여 아내에게 편지해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 여인 고아 출신과 사귀어 봐야 앞길이 깜깜하다고 생각했는지 아이를 놓고 도망갔습니다. 우리처럼 부모의 사랑을 넉넉히 받고 살았다면 용서도 가능하련만 고아원에서 너무 각박하게 자라서 너무 엄격하게 자라서, 용서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휴가 나가면 어디 보자. 저 죽이고 나 죽자." 기다리던 휴가날이 왔습니다 총을 가지고 나가 갈겨 댈려고 하니까 총이 너무 커서 감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주머니 속에 들어 가는 무기가 있어서 하나를 훔쳐 가지고 나왔습니다. "제까짓 게 어디가. 술팔던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