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우웬이란사람이 쓴 책 가운데 [마음의 문을 열고]란 책에 있는 이야기다. 정신과 의사에게 한 부인이 찾아왓다. 그런데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발작을 하면서 기물을 파괴하고 혈기를 부렸다. 간호사 두 사람을 불러서 가까스로 진정을 시킨 후에 진료를 시작하려던 의사는 환자가 오른 손 주먹을 꽉 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손을 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펼 수가 없어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서 손가락을 하나 둘 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새끼 손가락을 펴니까 딸그랑 하고 밑에 떨어지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퍼렇게 녹이 슨 1센트자리 동전이었다. 그 환자는 자기 존재와 1센트자리 동전과 동일시했던 것이다. 동전을 잃어 버리면 자기 존재가 전부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누가와서 칼로 찌르고 이것을 빼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