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목사, 윤인수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의 소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는 중병으로 앓아 누워있습니다. 소년 윤인수는 어머니 병원비, 약값 대기 위해 구두를 닦습니다. 어느 날입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좀 모았습니다. 그 돈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기쁨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오늘 많이 벌었습니다.” 돈을 받아 든 어머니는 그의 등을 두들겨 주면서 “수고했다. 애썼다” 그러면서 “십일조 먼저 떼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소년은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십일조는 무슨 놈의 십일조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단 말입니까. 나의 눈은 멀게 했고. 엄마는 병들게 했고. 공산당에게 쫓겨 피난민 신세가 되게 했고, 재산도 다 빼앗기게 한 그런 하나님께 무슨 놈의 십일조를 내라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