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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하나님까지 잃어버리면 어떻게 살겠니?

맹인 목사, 윤인수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의 소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는 중병으로 앓아 누워있습니다.

소년 윤인수는 어머니 병원비, 약값 대기 위해 구두를 닦습니다.

어느 날입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좀 모았습니다. 그 돈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기쁨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오늘 많이 벌었습니다.”

 

돈을 받아 든 어머니는 그의 등을 두들겨 주면서

 

“수고했다. 애썼다” 그러면서 “십일조 먼저 떼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소년은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십일조는 무슨 놈의 십일조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단 말입니까. 나의 눈은 멀게 했고. 엄마는 병들게 했고. 공산당에게 쫓겨 피난민 신세가 되게 했고, 재산도 다 빼앗기게 한 그런 하나님께 무슨 놈의 십일조를 내라는 것입니까?”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꼭 쥐고 말합니다.

 

“인수야, 고향 잃어버린 것도 한스럽고. 집 잃어버린 것도 원통하고. 건강 잃어버린 것도 서러운 데, 하나님까지 잃어버리고, 믿음까지 잃어버리면 우리가 어떻게 살겠느냐?”

 

윤인수는 어머니의 이 말씀을 평생 기억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그 말씀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 잃어버리지 말자. 어떤 경우에도 믿음을 잃지 말자’그래서 그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앞을 보지 못하는 인생살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