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박의흠 전도사
일제시대에 의로운 신앙인인 박 의흠 전도사님 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일제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서 신사 참배 문제로 기독교인들을 탄압했고,
또한 일본천황을 신격화 하여 집집마다 사진을 걸어 놓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경찰에 붙들려 가던 살벌한 시대였습니다.
이렇게 시국이 어지러운 때에 하루는 일본 경찰이 박의흠 전도사님에게
"우리 천황폐하도 지옥에 가느냐?"
고 물었습니다. 박 전도사님은 이에 담대히
"일왕도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서
유황 불이 타는 구덩이에서 죽지도 못하고
불덩이 속에서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을 한탄할 것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경찰은 즉시 불경죄라는 명목으로 그를 붙잡아 투옥하였고,
결국 박 전도사님은 많은 고문을 당하여 끝내 순교 하였답니다.
* 위 일화는 박의흠 전도사님의 일화라고도 하고 또 함께 투옥되었던 김윤섭 전도사님의 일화라고 하기도 합니다.
*박의흠 전도사
평안북도 정주 출신. 30세 이전까지의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평안북도 곽산의 천체동교회(天體洞敎會)에서 전도사로 활동하였다. 1938년 장로교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하자 교단을 떠나 김윤섭(金潤燮)·신옥녀(申玉女) 등과 함께 만주로 이주하였다.당시 봉천노회(奉天老會) 소속이었던 선교사 헌트(Hunt, B. F., 韓富善) 역시 신사참배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국내의 한상동(韓尙東)·이기선(李基宣)·주기철(朱基徹)·김인희(金麟熙)·김형락(金灐樂) 등과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추진하였다.1940년 7월 국내의 신사참배반대자 일제검거 때 김윤섭 등과 붙잡혀 심한 고문을 받고 징역 13년을 언도받았다. 봉천형무소로 이감되어 복역 중에 죽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박의흠(朴義欽))]
'천국과 지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만일 죽는다면 천국에 갈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0) | 2022.06.15 |
---|---|
천국보다 지옥을 선택한 부자 그 이유가 궁금해 (0) | 2022.05.21 |
지옥에 간 수도사 (0) | 2020.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