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란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로버트 그린리프(Robert Greenleaf)였습니다.
그는 서번트 리더십을 설명하기 위해 ‘서번트 리더가 되는 것’ 이라는 책에서
헤르만 헷세(Hermann Hesse)의 소설 ‘동방순례’ (Journey to the East)를 인용하였습니다.
내용인즉 어떤 사람들을 진리를 찾아, 어떤 사람들은 뱀을 잡아 돈을 만들 목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찾아 동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방으로 여행하는 순례단 중에 레오(Leo)라는 하인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자고 걷는 동안 그는 언제나 묵묵히 섬기는 일에 열중하였습니다.
순례자들이 힘들어 할 때 노래를 불러주고 휘파람을 불면서 지친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레오는 사람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레오가 일행 중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가 사라진 것입니다. 순례자들은 그가 해를 당한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 일어났습니다.
여행길은 기쁘지 않았고 서로 다투기 시작하여 마침내 순례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비로소 레오가 순례단을 이끈 진정한 리더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먼 후일 그들이 레오를 만나 발견한 충격적 사실은
그가 하인이 아니라 그들을 파송한 교단의 지도자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오의 리더십이 바로 섬김의 리더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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