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회심

세상에 대하여 죽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예화지기 2022. 9. 28. 19:03

한번은 성 마카리우스에게 제자가 묻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죽는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성자는 아주 실질적으로 가르쳤습니다.

 

 

 

너 오늘밤에 저 공동묘지에 가서 무덤 속에 있는 사람들보고

이 나쁜 놈들아, 이 위선자들아, 이 부자 놈들아, 이 천하고 고약한 놈들아하고

욕이란 욕은 있는 대로 다하고 돌아오너라

 

제자는 성자가 시키는 대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를 보고 성자가 묻습니다.

 

어떻더냐?”

 

제자가 보고합니다.

 

아무 반응이 없던데요

 

그렇더냐?” 그러면 내일 아침 다시 가서 이번에는 칭찬을 해보아라.

 

, 훌륭하고 위대한 분들이여 하고 돌아오너라.”

 

제자는 아침이 되자 다시 묘지로 가서 성자가 시키는 대로 무덤들을 향하여

잔뜩 칭찬의 소리를 늘어놓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어떻더냐?”

 

역시 아무 반응이 없습디다.”

 

성자는 말합니다.

 

그게 바로 죽었다는 것이다.”

 

여러분, 그리스 도안에 죽은 사람은 반응이 없습니다.

칭찬해도 교만할 것도 없고, 모략 중상을 당해도 말이 없습니다.

사실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십시오.

온갖 중상 모략을 당해도 말씀이 없으십니다.

왜요? 대답할 가치도 없으니까요. 세상에 대해서 이미 죽었습니다.

깨끗이 죽었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