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회심

[회개 예화] 큰 돌덩이 작은 돌멩이

예화지기 2023. 6. 17. 16:38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중에 이런 것이 있다.

 

 

 

 

어느 목사님에게 두 여인이 찾아왔다.

한 여인은 자기는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면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고,

또 한 여인은 자기는 일생 이렇다 할 큰 죄는 짓지 않았지만 자질구레한 잘못은 많다고 했다.

목사는 두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이 들 수 있는 가장 큰 돌덩이를 가져 오시오. 그리고 당신은..."

목사는 이번에는 일생동안 이렇다 할 큰 죄를 지은 기억이 없다는 여인에게 말했다.

"작은 돌멩이를 치마폭에 가득 주워 오시오."

 

한참 후에 두 여인은 목사가 시키는 대로 하여,

한 여인은 커다란 밧윗돌을 낑낑거리며 옮겨 왔고,

다른 여인은 새알만한 잔 돌을 치마폭 가득 주워왔다.

 

목사는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그 돌멩이들을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오시오"

큰 바윗돌을 가져온 여자는 다시 낑낑러기며 바윗돌을 제 자리에 갖다 놓았다.

어디서 가져온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알만한 잔돌을 치마폭에 가득히 주워온 여인은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고 있었다.

"바로 그거요!"

목사가 소리쳤다.

"하나님께서 지은 죄도 바로 이런 것이요, 당신은..."

목사는 일생 동안 별로 큰 죄를 짓지 않고 자질구레한 잘못만 저질렀다는 여자에게 말했다.

"하루하루 이러저러한 죄를 지으면서도 하나님께 죄책감 없이 일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많은 죄를 짓고도 회개 한번 하지 않았소,

그러나 이 여인은 큰 죄를 짓고 이렇게 통회하고 자목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총이 함께 하실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