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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성 프란시스코와 앗시시의 가시 없는 장미나무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앗시시라는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 가시 없는 장미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프란시스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한 때는 방탕한 삶을 살았지만,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크게 뉘우쳐 평생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성자의 삶을 살았던 성 프란시스입니다. 그 성프란시스가 앗시시에 살았습니다.

 

믿음을 가진 후 성 프란시스는 자기 안의 육체의 정욕, 성욕을 억제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 자신이 너무 미웠고 죄스러워서 더욱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마음을 사로잡아 주지 못하시는 것만 같아 몸부림칠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프란시스는 장미꽃밭 옆을 지나다가 자기가 미워서 발가벗고 뒹굴었습니다. 자기가 자기 몸에 벌을 주려는 것이었습니다. 유혹을 떨쳐내고자 몸부림친 성 프란시스는 알몸으로 장미정원을 뒹굴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정욕이 힘겨울 때마다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가시가 많은 장미꽃 밭을 알몸으로 뒹굴었습니다. 그 때마다 장미 정원은 성 프란시스의 많은 피가 묻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성 프란시스가 안쓰러워서 천사를 시켜서 장미의 모든 가시를 사라지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 프란시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프란시스야! 너는 정말로 의롭다. 너 만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너는 상처가 나면 안 된다.”

 

말씀하시면서 장미의 가시를 없애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장미에는 가시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