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독신으로 지내다가 느지막히 결혼을 한 어떤 기독교인의 고백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될 만한 약간의 좌절이 있었다. 나는 독신자가 누리는 독립성과 개인적인 비밀 보장 등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결혼 생활의 몇 가지 요소는 견디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나는 항상 모든 것을 내 방, 내 스케줄, 내 돈 등과 같이 매사에 '나'를 중심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방, 우리의 스케줄, 우리의 돈, 우리의 인생 등과 같이 '우리'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나는 그 새로운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보다는 아예 의존하게 되었다. 모든 일을 아내와 함께하며 '나'이기보다는 '우리' 로서 아내가 없는 생활은 상상도 할 수가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