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섬유 회장 주수일 장로님은 선친이 원사도매업을 해서 창업한 회사를 승계 받아 경일합섬, 일성산업, (주)우성을 설립했고, 30세에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회사를 위해 돈을 버는 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일본에서 기계를 들여와 설치하는 등, 일 속에 파묻혀 청춘을 보냈습니다. 신앙생활은 점점 더 멀어졌고 주일에도 교회를 나가지 않고 목숨을 걸고 일을 하다가 얻게 된 불면증과 위장병으로 인해 잠도 못자고 밥도 먹지 못하다가 건강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는 병원에 입원을 한 후, 요양원으로 들어가게 되어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요양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았습니다. 돈과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고, 결국 그것도 이루지 못한 채 건강을 잃었습니다.
그는 드디어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성경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의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라는 말씀이 그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그는 하나님도 교회도 신앙도 다 버리고 돈 밖에 모르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다시 한번 나에게 건강을 주시면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하고 10개월 동안 요양생활을 하면서 계속해서 회개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10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았고 회사에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만사를 제쳐놓고 무엇보다 먼저 전 직원을 모아놓고 성경을 읽고 신앙 교육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열명의 부장급 직원들, 임원들을 다 모아놓고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는 신우회를 결성했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신앙으로 뭉쳐지자 마음이 단결되어 모두들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국내의 가공사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상공부장관 수출부문 표창을 받았고, 무역의 날 섬유수출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스리랑카와 미국에 회사를 설립해서 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 특히 스리랑카의 원주민 선교를 위해서 회사를 설립해 선교지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이제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사업을 한다고 고백하며 ‘돈밖에 모르던 내가 예수님 안에서 참 행복을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주수일(전 칠성실업 회장, 진새골온누리교회 장로)
믿음의 기업을 찾아서 / 칠성섬유
입력 : 2001-07-14
*“돈보다 신뢰”… 가공사 업계 대부국내 가공사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칠성섬유(회장 주수일 장로)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생활현장에 더불어 사는 삶 실현’이란 기업이념을 밑거름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주수일 회장은 지난 67년 선친이 원사도매업으로 창업한 칠성섬유를 승계받아 주력업체인 칠성섬유를 비롯해 국내에 경일합섬 일성산업 칠성산업 ㈜우성을 설립했고 스리랑카에 PAN 아시아,미국에 CS아시아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시켰다.특히 스리랑카에는 원주민 선교를 위해 회사를 설립해 현재도 지속적인 선교지원을 하고 있다.
칠성섬유가 설립되던 60∼70년대의 기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여념이 없었다.특히 섬유업계는 경제개발붐을 타고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이 지속됐다.서른살이란 젊은 나이에 최고경영자가 된 주회장도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고 일속에 파묻혀 살면서 신앙생활과 멀어지고 불면증 위경련 등 병까지 얻게 됐다.결국 그는 사업전선에서 빠져나와 10개월간의 긴 요양을 해야 했고 그것이 칠성섬유가 믿음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주회장은 그동안 인위적이고 인간적인 기업경쟁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돈만 벌면 된다는 목적주의를 버리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건전한 기업윤리를 정착시킬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10)란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
주장로는 우선 종업원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었다.종업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불어 사는 관계로 전환하려 애썼다.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하는 신앙훈련과 세미나를 수시로 갖고 기숙사에 있는 종업원들을 위해 부모 초청잔치를 열어 유대를 돈독하게 했다.또 방계회사인 경일합섬을 주축으로 8시간 교대를 실현했고 대부분의 근로자들을 정규고교에 진학시켰다.
주회장은 칠성섬유를 하나님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신앙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먼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10여명의 부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번씩 성경공부를 시작했다.이렇게 시작된 성경공부는 제자훈련처럼 신우회를 결성하게 했으며 지금은 직원 선발 때 기독교정신의 기업이란 것을 분명히 밝힐 수 있을 정도로 기독이념이 회사 전반에 깔려있다.
칠성섬유엔 다른 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사장 제도’가 있다.‘언젠가 나도 사장이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 직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마련한 아이디어.섬유를 취급하는 칠성섬유는 중소기업형 업종이기 때문에 대기업화하면 비능률적이라고 판단,회사를 소규모로 나누어 운영해 현재 칠성섬유에는 8명의 소사장이 있다.상공부장관 수출부문 표창(81년),제24회 무역의 날 섬유수출부문 대통령표창(87년)을 받기도 한 ㈜칠성섬유는 “성공의 관건은 일시적 돈벌이보다 장기적 신뢰감을 쌓는 것”이라는 모토를 오늘도 실천하고 있다./이지현기자
■주수일회장 인터뷰
“대접을 받고 싶은 만큼 먼저 주라는 성경의 황금률을 귀하게 여깁니다.노사간에도 이 원리가 지켜진다면 노사간 불신의 벽이 허물어지고 기업의 성장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수일 회장(62·온누리교회 장로)은 준 만큼 되돌려 받겠다는 기업인의 생각은 잘못이라며 직원들의 웃음이 가정에서 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회사가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돈을 버는 기업이 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직원들 간에도 서로를 격려하는 인간관계가 바탕이 된 토양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주회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모방(현재 우성모직)에서 2년동안 근무한 후 선친이 경영하는 칠성섬유로 돌아왔다.2년 후 선친이 소천하자 곧바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당시 주회장은 12만달러를 투자해 일본 미쓰비시의 가연기계 등을 설치해 DTY 가공사 개발에 본격 참여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해 오늘에 이르렀다.
한편 주회장은 기독교계에 기업가보다는 가정사역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지난 87년부터 부인 오은진 권사와 함께 경기도 광주 진새골 사랑의 집에서 새생활가정세미나를 인도하며 수많은 가정의 행복을 찾아주고 있기 때문이다.그가 기업경영보다 가정사역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소사장 제도’의 덕분이기도 하다.
주회장은 “가정이 바로 신앙생활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많은 부부들이 명목만 유지하며 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정을 살리는 사역에 헌신하게 됐다”고 말했다.칠성섬유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광장 종합사회복지관 역시 이런 측면에서 지역 주민의 필요를 적절하게 채워주고 있다./이지현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Detail.asp?newsClusterNo=01100201.20010714000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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