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아주 작은 또 그리고 많은 감동을 주고있는 책이 있습니다.
A 6th Bowl of Chicken Soup for the Soul 이라고 하는 그런 책인데요, 거기에 나오는 짤막한 이야기 한 토막, 아주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있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아주 임종이 가까운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지금 병원에 입원되어 있으면서 아주 순간순간 점점 어려운 시간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심장마비와 또 이에 따르는 강한 진통제로 인해서 정신이 몽롱해진 가운데 있었습니다.
들리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다 희미하게, 감각이 희미해진 그런 상태입니다.
간호원이 큰 소리로 이분에게 외쳤습니다.
"할아버지, 아드님이 오셨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지만은 간신히 눈을 돌릴 정도입니다.
간호원은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드님이 왔습니다."
그때 건강하게 생긴 해병대 복장을 한 청년 하나가 문에 들어섰습니다.
윤곽을 알아볼 정도밖에는 분명하게 사람을 볼 수가 없는 상태고 말을 하고 싶지만은 말이 안 되는 그런 시간입니다.
아주 쇠약해진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 청년은 그 손을 두손으로 꽉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주고받는 말은 없습니다.
이렇게 한밤을 꼬박 지내게 됩니다. 의사와 간호원이 간간이 들어와서 지금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간호원은 정성스럽게 앉아있는 그 청년을 보고 이렇게 너무 피곤하게 지내지 말고 잠깐 눈이라도 좀 붙여야되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만은 이 청년은 머리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여전히 그 노인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고 손을 꼭 쥐고 있습니다. 한밤을 아주 고대로 세웠습니다.
새벽녘이 되었을 때 이 노인은 세상을 떴습니다.
그리고 꽂아놓았던 산소 호흡기라던가 모든 주사바늘을 다 뽑고 제하고 간호원이 이런 일을 다 한 다음에 이제 물러서게 될 때 이 청년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노인은 누굽니까?"
간호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 노인의 아들이 아니세요? 이 노인의 당신의 아버지가 아니세요?"
청년은 말했습니다. 아니라고요. "전혀 아닙니다."
"근데 어떻게 해서 그 노인과 함께 밤을 세운 겁니까?"
"제가 이 병실 문을 여는 순간 '아차' 무슨 착오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언가 사무착오가 되어서 동명이인이 되어서 내가 여기에 왔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노인의 눈빛을 보는 순간 나는 거기에 사로잡혔고 도저히 내가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이 자리를 지켜야했고 임종을 보아야 했습니다. 나는 도저한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목이 타는 듯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냉수 한 그릇입니다. 오직 냉수 그 외에 아무 것도 소원이 없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하는 임종이 가까운 이 노인에게는 누군가가 옆에서 손을 잡아줄 바로 그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간절한 소원을 뿌리치지 아니한 이 청년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가장 행복한 그런 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레사 수녀는 말합니다.
"가장 큰 병은 결핵이나 문둥병이 아니라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아무도 사랑하지도 않고,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바로 그것이다. 육체의 병은 약으로 고친다고 하지만 고독과 절망은 아무 것으로도 고칠 수 없고 오직 따뜻한 사랑뿐이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한 개의 빵 외에 그 어떠한 것으로도 사랑을 설명할 수는 없다. 빵 하나가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다. 빵 하나에 담긴 사랑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곽선희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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