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성탄예화] 남을 돕는 것이 정신병 치료의 방법이다

예화지기 2022. 1. 13. 19:54

칼 메닝거라는 정신신경과 의사가 강의 중에 물었다.

"만약 점점 우울증이 심해지거나 점점 정신이 돌아버리는 느낌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들은 그가

"빨리 정신과 의사를 만나기 바랍니다"고 말할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집을 떠나시오. 그리고 내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찾으시오. 그를 돕기 위해서 무엇인가 하시오."

남을 돕는 것이 정신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선한 행동으로 남을 도울 때 우리 속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빛은 남과 자신을 동시에 치료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아도 행할 힘이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진실로 이 일을 행할 힘이 주어졌다.

새로운 심장이 주어지지 않았던가!

새로운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가!(겔 36:26)

 

 

 

1948년 성탄절 전야에 낡은 2톤 트럭이 웨스트 버지니아의 산간지방을 달리고 있었다.

운전수는 탄광에서 석탄을 나르는 이였다.

이제 하루의 고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집 쪽으로 난 길로 들어섰을 때 그의 늙은 아버지가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10키로쯤 떨어진 산 속에 사는 한 부인 이야기를 하였다.

몇 달 전에 남편이 죽었는데 사는게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돕고 사는 전통으로 광부들은 상자 몇 개에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선물들을 넣었다.

그리고 석탄을 몇 부대 만들었다. 이것을 그 집에 전해주고 오라는 것이다.

그는 짜증이 났다. 몸은 피로해서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것도 성탄절 전야에 이미 늦었는데 기다리는 집안 식구들에게 뭐라고 할 것인가.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었다.

 

"오늘이 성탄이 아닌가!"

 

그는 짐들을 실었다.그 집을 찾아 산 속을 헤맨다.

한참 가니 비포장 도로가 꼬불꼬불 언덕으로 이어졌다.

더 올라갈 수 없는 그는 차에서 내려 2킬로쯤 눈보라 속을 걸어올라가 오두막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 부인과 어린아이들 밖에 차도 수레도 없었다.

그는 다시 차로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진으로 그 언덕을 밀어올라갔다.

그는 물었다.

 

"하나님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 겁니까?"

 

그런데 트럭에 눈이 달린듯 했다.

낡은 트럭이 그 좁고 꼬불거리는 길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그 오두막까지 올라간 것이다.

현관에는 그가 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네 명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는 상자들을 내려 놓고 석탄을 부렸다.

그러는 동안 허름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가냘픈 몸으로 상자를 나르고 운전수를 오두막 안으로 끌어들였다.

모두들 행복했다.어두운 길을 다시 내려가면서 그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 트럭을 몰고 저 산 위를 후진으로 올라가다니! 이 눈 속에, 어디서 도움이 왔던가!"

 

그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이 험한 세상에 오셔서 자신에게 성탄의 선물을 주신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자신이 그 하나님의 현신이 되어서 그 어두운 길을 올라갔던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