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예화] 완전해진 동그라미

예화지기 2023. 6. 25. 08:13

두 사람이란 서로가 의지하며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방이 아무리 따뜻해도 혼자 누우면 마음이 얼마나 춥겠습니까? 사람은 먹는 것 입는 것이 다가 아니요 서로 의지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며 도와줄 수 있다면 거기에서 진정한 따뜻한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홀로 있다는 것은 춥고 외로운 마음이요, 두 사람은 위로와 협력의 삶을 말합니다.

둘이 누워도 추운 방이 있는데, 그것은 고슴도치 같은 관계일 것입니다. 같이 있는 것 자체가 더 고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가 많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라 반대가 된다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1:19)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동화 중에 한 부분이 없는 동그라미가 그 빠진 조각을 찾으러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한쪽 구석이 없으니까 동그라미는 굴러가다가 이가 빠진 부분에서 항상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그라미는 "빠진 부분을 찾기만 하면, 쉬지않고 잘 굴러갈텐데"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빠진 조각과 비슷하게 생긴 조각을 발견했는데, 맞추어보니 너무 컸습니다. 또 세월이 지나 비슷한 것을 찾아서 맞추어보니 이번엔 너무 작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빠진 부분에 딱 맞는 조각을 찾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동그라미는 그 빠진 부분을 끼워넣자 완전한 원이 되었습니다. 이젠 완전한 동그라미가 되어 쉬지않고 굴러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젠 가다가 걸려서 쉬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행복한 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동안 빠진 부분 때문에 굴러가다가 쉴 수 있었는데, 이젠 완전한 동그라미가 되어서 쉬지않고 굴러가게 되어 너무나 피곤했습니다. 쉬지않고 굴러가면(항상 원하는대로 되면) 더 바랄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쉬지않고 굴러감으로, 가끔 문제로 인해 쉼을 가졌던 순간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동그라미는 "차라리 완전하지 못했을 때가 좋았는데"라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이 동화는 완벽을 추구하는 이들이 비록 완벽해졌을 지라도 만족하지 못함은 말해줍니다. 내 만족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인생에서 만족감을 누릴 수 없습니다. 무언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 잠깐 행복할 뿐, 또다시 불만족을 느끼며 그 마음의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이므로 내가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내 수고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이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께서 말씀하시는 "이웃 사랑"이며, "사랑의 수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