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밑에 선 봉선화야~” ‘상계동 슈바이처’로 평생을 봉사해 온 팔순의 노의사. 최근에는 아산재단이 수여하는 복지대상까지 수상한 김경희(82세) 원장의 인턴 시절은 어땠을까? ‘인턴 시절’ 인터뷰를 제의하자, “그 당시에는 인턴제도 자체가 없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얼른 말을 바꾸어 “병아리 의사 시절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얘기해 달라”고 하니, 환자가 거의 없는 오후 6시에 오라고 한다. 1943년에 의과대학(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고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김경희 원장의 ‘병아리 의사’ 시절 얘기를 들어본다. ◆ 약 력 ◆ ·세브란스의전 졸업(1943) ·김경희 내과 의원 개설(1947) ·일본경도대학의학부 의학박사학위 취득(1957) ·은명장학회 창설(1985) ·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