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21세기 사회와 인간의 삶을 규정할 것으로 판단되는 키워드 400여 개의 목록을 사전 형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한 표제어에서 다른 표제어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인터넷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어 설명 가운데 이 책의 표제어로 나오는 단어는 고딕으로 처리해 하이퍼텍스트의 기능으로 삼았다. 이것은 '가상현실'과 '유목'이 미래사회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는 아탈리의 견해와 맥을 같이하는 구성법이다. 그는 유목민이라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상징적 수사를 통해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의 변화를 전망한다. 그는 앞으로 인류는 정착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유목 생활로 돌아가 직업, 주거환경, 국적, 가정은 자주 바뀌게 된다고 예견하고 있다. 아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