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시험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이 고작 고아원인가?

예화지기 2019. 10. 5. 23:02

<크리스천 다이제스트>에 실린 실화입니다.

 

남편은 일찍 죽고 어린 자식 하나를 데리고 사는 한 젊은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도 병이 들어 병원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저 어린것을 어떻게 하지? 아버지도 죽고, 어머니도 죽으면 아이는 누가 돌보나?'라고 걱정스레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 부인은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 부인은 죽고, 어머니와 함께 그 병원에서 지내던 아이는 무료 시설인 고아원에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이 아이는 고아원에서 아장아장 걸어다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님이 도와준다더니 결국 고아원에 가고 말았네.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이 고작 고아원이야?'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고아원에 갔던 이 아기가 보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문밖으로 나가서 그 앞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갔습니다. 슈퍼마켓 앞에는 배달을 보낼 큰 박스가 여럿 있었는데 그 박스 속에 들어가서 놀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슈퍼마켓 주인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그 박스를 주문한 집에 배달했습니다.

 

집주인이 박스를 받으면서 '웬 박스가 이렇게 무거워?' 하고 박스를 열어보니 박스 안에는 어린아이가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자궁에만 애가 있는 줄 알았더니 박스 속에도 애가 있구나?"

마침 그 집은 그 동네에서 가장 부유한 집이 있었는데 한 달 전에 아이가 병으로 죽었습니다. 부부가 마냥 슬퍼하고 있었는데 박스 속에서 아이가 방긋방긋 웃고 나오니 얼마나 깜짝 놀랐겠습니까? 슈퍼마켓에 가서 확인을 하고는, 이 아이는 부모가 다 세상을 떠나 고아원에 있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를 우리가 맡아서 키우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 아이를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이로 알고 잘 길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 어느덧 어른이 되어서 이 글을 쓴 것입니다. 그의 친어머니는 비록 그를 양육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예요."라고 말했던 대로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풍족한 양부모를 만나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크게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