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 베이]라는 학자가 쓴 책 가운데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인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미국에서 실지로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놓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뉴욕에 한 노선 버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노선버스라는 것은 매일 같은 노선을 다니는 버스를 말합니다. 이 노선버스를 타고 매일 왔다 갔다하는 길로 10년, 20년 운전하던 이 기사가 견디다 못해서 어느날 그 버스를 몰고 자기가 가고 싶은데로 멋대로 가버렸습니다. 버스 회사에서는 버스가 돌아올 시간이 되었는 데도 돌아오지 않자 야단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 버스 기사와 버스의 행방을 찾는 전파를 전국에다가 보냈습니다. 한 일주일 후에 뉴욕에서 멀리 떨어진 프로리다 주의 한 경치좋은 산 속에서 이 버스기사를 잡아서 유치장에 넣어 놓고 버스 회사에서는 이 기사를 구속시킬 것인가를 심각하게 의논하고 있는데 이 버스 기사의 이야기가 조그만 신문에 실리자 뉴욕의 많은 시민들이 꽃다발을 들고 유치장에 갇혀있는 기사에게 찾아와서 축복하고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이 버스 기사의 엉뚱한 행위가 자신들의 권태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러한 인간을 [폴 틸리히]라는 신학자는 "텅빈 인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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