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접하다가 배꼽 잡는 이야기가 있어 하나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어느날 시골마을에 도시처녀가 시집을오게되었답니다.
그런데 마침 옆집에 있던 수다를 좋아하던 아주머니가 그집 시어머니에게로 와서 귀뜸을 해줍니다. 요즘도시처녀는위아래도 모르는 사람들이기에 시어머니기 조금만 헛점만 보이면 시어머니도 우습게 본다는것이였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잘휘어잡으라고 귀뜸을 주었답니다.
이제 신혼여행을 마치고 아들내외가 시골에서 어머니와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어머니는 도시에서 많이 배운며느리에게 지고싶지가 않았던지 매일 아침이면 궁리 끝에 신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신문을 보면서"아이고 이놈의 죽일놈들 이런놈들이 많으니 세상이 이꼴이지.."라면서 분통을 터트렸고 그것을 본 며느리는 자기 시어머니의 지식에 감탄했던랍니다. 그래서 어느날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남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 이상하다 우리어머니는 까막눈이신데'라고 말하는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신문을 보고있으려니 며느리가 은근히 시어머니에게 신문에 무엇이있는냐? 물었더니 시어머니는 아!글쎄 이놈들이 세상에 대낮에 몽둥이를 들고 행패를 부리고 있지 안냐? 세상에 이런 백주대낮에 죽일놈들 봤나?하면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며느리는 그 기사를 보고 그만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다름아닌 그 신문의 사진은 야구선수가 방망이를 들고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글을 모르는 시어머니는 그것을 방망이를 들고서있는 깡패로 착각할 수 밖에요.
그런데 참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바로 그 며는리가 그것을 보고서 비웃지 않고 같이 성을내면서 시어머니편을 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웃을일이지만 며느리의 어머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의 행복이 바로 이것이구나라고 저는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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