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의 코리 텐붐(Corrie Ten Boom)여사는 우리 시대에 큰 간증을 남긴 복음전도자입니다. 그녀는 유대인을 도운 죄목으로 체포되어 온 가족과 함께 나치 수용소에서 고생했습니다만, 자기 언니를 죽인 간수를 용서하고 유럽과 미국, 전 세계를 다니며 간증으로 우리 시대를 일깨운 믿음의 거인이셨습니다. 그런데 코리 여사의 믿음의 감화는 본래 그녀의 아버지의 영향이었다고 증언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캐스퍼 텐붐(Casper Ten Boom)이었는데 시계방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가족과 함께 성경을 읽었고 자기 상점에서는 친절과 최선으로 기쁘게 손님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시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였습니다.
하루는 한 부자가 와서 아주 비싼 시계를 현금으로 사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시계만 팔면 온 가족이 얼마동안 고생 안하고 살 수 있는 거래였습니다.
그런데 거래가 끝나고 시계를 받아들면서 부자가 말하기를 사실은 다른 시계방에서 고장 난 자신이 아끼는 시계를 가지고 갔는데 그 시계를 고칠 수 없다고 해서 이곳에 와서 새 시계를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코리 아버지는 그 시계를 혹시 볼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시계를 받아들고 몇 가지를 만지더니 이제 시계는 잘 작동한다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 친구는 사실 좋은 시계공인데 아직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할 뿐이라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그 청년도 자기처럼 훌륭한 시계공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코리 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그 부자에게 받았던 현금을 다시 건네주면서 ‘시계를 다시 저에게 주시지요’하는 것입니다.
코리는 이런 부친에게 은근히 화가 났습니다.
그 돈이 얼마인데 그 거래를 포기하느냐고 부친에게 반문했습니다.
코리 아버지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리야, 돈은 하나님이 필요하면 언제나 우리에게 주실 수 있지 않겠니?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손님을 섬기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코리야,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리는 이 교훈을 평생 잊을 수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의 아버지야말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빛된 자녀의 모습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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