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인생

김기창 화백, 봉사가 곁들여져야 예술이 된다

예화지기 2018. 11. 11. 01:27

김기창 화백

 

5회 인존상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는 78세의 운보 김기창 화백이었다.

그는 "예술이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인데 궁극적인 아름다움은 남을 위한 봉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작업을 통해서는 정적(靜的)인 기쁨을 얻을 수 있고, 봉사에서는 동적(動的)인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4세 때 홍역을 심하게 앓고난 뒤, 후유증으로 7세 때 청각 장애자가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청각장애 증세가 나타나자 그림그리기를 시키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약 70년간 그림을 그린 그는 돈을 벌어서 청읍회관을 설립하고, 한국 농아복지회 회장이 되어서 매년 1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그래서 불행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그 돈을 써 왔다.

 

그는 자기의 인생을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화가가 예술만을 위해 살다보면 환쟁이로 전락하지만, 봉사가 곁들여지면 정말 예술가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