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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예화] 냉소자의 마지막 일기

냉소자의 마지막 일기 때는 늦다. 나는 곧 무덤으로 내려갈 것이다. 나는 이전에 이 길을 걸어간 수많은 사람들처럼 입에는 흐느낌과 마음에는 분노를 가지고 저 암흑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인생은 나를 속였구나. 아름다움과 축복은 내 손에 닿지 않았다. 성취에 대한 나의 높은 희망은 날카로운 바위에 부딪혀 나의 영은 셀 수 없이 많은 쓰라린 조각으로 찢어졌다. 인생은 불행을 좋아하는 악마처럼, 나에게 견딜 수 없는 아픈 마음과 절망을 주었으며 나로 하여금 무의미하고 공허한 시간을 보내게 하였다. 그리고 내가 번민 가운데서 내가 마땅히 받을 수 있는 더 나은 운명을 부르짖을 때 내 호소를 못들은 체하고, 계속 잔인한 방법으로 나를 황무지로 인도하고 또 내게 물 없는 우물에서 내 허약한 영을 살릴 묘약을 찾을..

가치관 2024.02.03

원동연 박사를 믿음의 길로 이끈 질문 "예수 믿는다는 것이 뭐예요?"

한국 원자력연구소 초전도체 연구실장으로 있는 원동연 성도는 모태 신앙인으로서 어렸을때 부터 말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정말 있어야할 마음의 자리에 자리 잡지 못하고 거저 습관을 쫓아 별로 깊은 생각없이 교회를 왔다 갔다하는 습관성 신자였습니다. 말씀의 체험이나 거듭남의 체험이 없이 형식적인 신앙인에 불과했습니다. 마침내, 대학 입학과 함께 그의 관심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물에 대해 이성적 판단을 앞세우고, 논리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그에게 성경의 '창조론'과 '노아 홍수'같은 이야기는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 신화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잠재의식과 초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그는 최면술, 수면학습법 등을 배우기 시작했고, 자연..

신앙생활 2024.01.25

[빛 예화] 가로등이 생긴 이유

미국의 정치가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기가 사는 필라델피아 시민들에게 선한 일을 하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름답고 좋은 등을 하나 준비해서 집 앞에 선반을 만들고 그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집안에 두어야 할 등불을 집 밖에 두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자 사람들은 뭔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집 밖에 등불을 두니까 밤에 지나가는 사람도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멀리서도 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좋게 생각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집 밖에 등불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길거리가 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로등의 시작이었답니다.

신앙생활 2024.01.20

[죽음 예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안 반스’라는 분의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이라는 에세이가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유머와 익살로 재미있게 죽음을 맞이하자는 내용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정신 나간 사내가, 동물원의 사자 우리 안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신을 믿는 자는 사자들 속에 있어도 무사할 것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날 구해줄 것이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사자는 사내를 일차로 때려눕힌 뒤, 동맥을 물어뜯어 죽였습니다. 줄리안 반스는 묻습니다. “다음 중 이것이 입증해 준 사실은. ①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② 신은 존재하지만, 이런 미련한 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책리뷰 2024.01.19

[기도 예화] 케이트 스미스의 간절한 기도

어두움이 한줄기 빛으로 깨어난다. 미국에서 인기 정상을 누렸던 케이트 스미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가수가 '하나님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라는 노래를 불렀을 때 어느 누구도 그녀만큼 이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어느 날 신문 기자들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스미스양, 당신은 언제 봐도 자신감이 넘쳐흐르고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생활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까?" 스미스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신앙을 갖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미스는 어느 날 두 명의 친구와 함께 노를 젓는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 놀고 있었는데 놀이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썰물(退潮)이 밀려나가면서 보트가 육지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

기도 2024.01.19

[인물 예화] 서서평 선교사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서서평 선교사는 독일 출신의 미국 선교사입니다. 자신의 급한 성격을 다스리기 위해 우리나라 이름을 지을 때 ‘천천히’라는 의미의 ‘서(徐)’와 평평할 평(平)를 성과 이름에 넣었습니다. 천천히 평평하게 선교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이름입니다. 그녀는 독일에서 아버지가 호적에 없는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납니다. 더구나 그녀가 3세일 때 어머니는 어린 아기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이민 가버립니다. 9세에 할머니를 잃은 후 주소 적힌 쪽지 한 장을 들고 엄마 찾아 미국으로 건너 갑니다. 다행히 가톨릭미션스쿨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간호전문학교를 졸업합니다. 뉴욕시립병원 실습 중 동료 간호사를 따라 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기독교로 개종을 합니다. 개종이라고 하지만 카톨릭에서 개신교로 건너 온 셈입니다. ..

인물과 인생 2024.01.05

[행복예화] 알아주는 사람, 알아달라는 사람

행복의 주인 딸만 6명인 어느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로부터 예쁜 인형을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는 6명이고 인형은 하나라서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엄마는 고민 끝에 말했습니다. “오늘 제일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 이 인형을 줄께.” 그 말을 듣자 여섯 딸이 하나같이 소리쳤습니다. “에이! 그러면 아빠거잖아!” 아이들 보기에 아빠가 엄마 말을 제일 잘 듣는 사람으로 보인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렇게 보일 정도이면 행복한 가정이라고 해도 충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 입니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 ‘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 입니다. ‘알아주는 삶’ 에는 행복이 깃들고, ‘알아 달라는 삶’ 에는..

행복 2024.01.03

[행복 예화] 행복은 유전인가요?

행복법칙 7가지 Y대의 S교수를 찾았을 때 일이다. “행복은 거의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봐야 눈곱만큼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그의 주장은 단호했다. 심지어 S교수는 행복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사기꾼들의 소행과 같다고 몰아붙였다. 듣다보니 나 역시 사기꾼 중 한 사람이었던 셈이다. 대다수 과학자들은 여태껏 인간의 심리조절장치가 행복감을 증진시키려는 어떠한 의도적 시도도 무력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왔다. 어쩌면 그의 주장은 행복해지려는 노력의 대부분은 부질없다는 이제까지의 학설을 그대로 따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네소타대 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리켄도 인간이 느끼는 행복의 50% 정도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한 인간이 얼마나 밝고 명랑..

행복 2024.01.03

[죽음 예화]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오

묘비의 글 서양인들의 묘지는 저 멀리 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 가운데 혹은 교회당 뜰에 있습니다. 거기 가지런히 줄을 지어 서 있는 묘비에는 앞서 간 이에 대한 추모의 글이나 아쉬움의 인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들을 읽고 다니다 어떤 묘 앞에서 발길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글은 단 세 줄이었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두번째 줄이 이어졌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곳에 서서 그렇게 웃고 있었소." 이 글을 읽자 그는 '이게 그냥 재미로 쓴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세를 가다듬고 긴장된 마음으로 세 번째 줄을 읽었습니다. "이제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

죽음 2023.12.23

[죽음 예화] 죽음에 이르는 병에 나오는 농부 이야기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고 하는 책은 이제는 고전입니다. 아마 대학시절에 모두가 한 번쯤은 읽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하는 책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간상 을 지적하는 이야기,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어떤 농부 한 사람이 아침 일찍이 맨발로, 양말도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도시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궂은일을 해서 그 날 따라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한 켤레의 양말을 사서 신고 또 구두를 사서 신었습니다. 그리고도 돈이 꽤 많이 남았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그는 술을 마셨습니다. 만취상태가 돼 가지고 비틀거리며 자기 집을 향하여 시골로 돌아오다가 길 한 가운데서 그는 취기가 너무 높아져서 만취된 상태로 길에 누워..

죽음 2023.12.23

[행복예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의 조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조건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둘째, 행복은 홛동적이어야 한다. 특정한 심리상태가 아니라 원하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셋째, 행복은 인생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지속적인 활동이어야 한다. 플라톤의 20년 동안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행복’이라고 본다.

행복 2023.12.17

[인생 예화] 톨스토이 '나무에서 꿀빨고 있는 사람'

톨스토이가 인생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광야에서 강풍이 불어오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 강풍 뒤에 거대한 들소들이 뿔을 세워서 공격을 해 옵니다. 그것을 보고 놀라서 한 사람이 달아납니다. 들소가 뿔을 치켜들고 그 사람을 곧 찔러 죽이려고 할 때 마침 마른 우물이 있어서 뛰어 들었습니다. 그 우물 중간에 나와 있는 나무 가지가 있어 거기에 걸터앉았습니다. 위에는 코에 김을 품으며 땅을 파헤치는 들소가 내려다보고 있고, 그는 밑을 내려다보니 우물 밑에는 독사가 바글바글 합니다. 떨어지면 틀림없이 독사에게 물려 죽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에 걸터앉아서 그 나무 뿌리를 보니까 나무 뿌리를 새앙쥐들이 와서 갉아먹고 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서 나무가 꺽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무에 보니 잎사귀에 ..

인물과 인생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