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 리버맨은 뒤늦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폴란드 출신의 미국 화가이다. 그는 1905년 9세에 단돈 6달러를 가지고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처음에는 할렘가 유태인 거주지역에서 현금출납원으로 출발하여 생활의 터전을 잡다 곧 그의 아내를 폴란드에서 데려와서 4백달러로 맨하탄 로우 이스트 사이드에 과자도매상을 차렸다. 어찌나 장가 잘 되던지 11년만에 상당한 부자가 되었고, 그는 77세에 은퇴하여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그가 한가로이 노인클럽에서 장기상대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봉사원이 그에게 다가와 말을 붙였다. "선생님,그냥 거기서 그렇게 앉아 계시지 마시고 장기상대가 오시지 않는 것 같으니 미술실에 가셔서 그림을 그리시면 어떨까요?" 리버맨은 조금은 당황하며 물었다...